제주도 수월봉 인근의 붉은 가시나무와 푸른 밀밭

다른 날에는 제주도의 푸른 밀밭과 메뚜기 나무를 보기 위해 수월봉 근처에 왔습니다. 제주도는 봄에는 벚꽃섬, 여름에는 수국도, 가을에는 은초도, 겨울에는 동백섬으로 그곳에 심어진 붉은 가시나무는 가로수, 방풍림, 조경수 등이다. 이 나무는 봄과 가을 두 가지 색이 있는데~ 가을보다 봄의 색이 더 좋다. 암튼 몰래 좋아했던 곳인데 세월이 사라졌네요… 1년만에 우연히 발견한 농장이 있는데 집에서 너무 멀어요. . . 그래서 근처 노형동에서 참나무 군락을 즐기다가 점심 예약을 한 날 직접 보게 되었다. 푸른 보리밭 옆에서 찾았습니다. 오래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서 작지만 붉은 잎사귀가 내 마음을 불태운다. 그래서 일석이조로 두 마리 새를 죽이는 기분이다. 바람이 불면 청밀이 춤을 추는 걸 보고 싶은데 바람이 멈추고 영상을 찍고 바람이 분다 딴짓을 하다니… 정말 머피의 법칙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나요? ㅎㅎ 암튼 푸른 보리밭을 한참 바라보다가 붉은 가시나무를 보기 시작했다. 들판 가장자리에 난쟁이 나무도 있는데 규모가 작지 않은데 어떡해 이 red@@ 빨간 가시나무가 딱 맞게 빨개지는 걸 보니 식물계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다. 이것을 들어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대충 찍어봤습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특별히 감동받지 않는한 인증사진은 안찍지만 사진은 꼭 찍고 싶네요 제주도 붉은가시나무 군락. 투박한 사진이지만 카메라가 좋고 구도가 좋으면 BTS가 먼저 it’s on을 부를거야. .. 오토바이 아저씨 한명만 영상 만들려고 하니까 여기저기 영상 올려서 인스타 하는거냐고 물어보더라. ㅎㅎ 암튼 밝고 쨍한 컬러인데 너무 예쁘네요. 제주도 붉은가시나무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어느 해,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길가에 있던 붉은 가시나무가 도둑맞는 광경이 내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았다. 야외에서 전체적인 스케일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카메라가 딱딱해서 광각으로 찍어야 했습니다.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지나칠 만하지만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이들 사유지는 마음대로 개방돼 심각한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항상 이 섬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이런 현상은 매우 달갑지 않다. 상업적 또는 상업적 요인. 그래서 알더라도 농민들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거기에 가서 소문을 퍼뜨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지금 가파도에 가지 않았어도 오라동과 렛츠런팜에서 제주도의 드넓은 밀밭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시간을 돌이켜보면 공짜로 볼 수도 있고 입장료 1,000원에 고마울 뿐입니다. 아! 여기도 밀밭 사이로 길이 나있습니다. 황금보리가 청보리에서 황금보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붉은가시나무 때문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데… 분위기가 가바섬과 다르지만 만약 시간이 없어도 수월봉을 둘러보면 푸른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여하튼 이 지역은 가포도보다 넓은 제주도의 푸른 보리밭이지만, 작물로 재배되기 때문에 보리밭 사이에 도로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곳은 무꽃을 제외한 청보리와 황금보리의 3단 조합이다. 수월봉 일대는 이렇다 보니 5월 10~15일 사이에 청보리나 황금보리를 볼 수 있다. 나는 그런 건물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들은 곳으로 갔다. 이건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